강원형 K-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착착…9개 중 4개 사업 올해 착공

연합뉴스 2025-03-31 19:00:05

1일 반도체교육원 착공, 인재 1만명 양성…5개 사업 계속 추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반도체교육원 착공을 시작으로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9개 사업 가운데 4개 사업이 올해 착공한다.

강원형 K-반도체클러스터 조성

31일 강원도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총사업비 2천212억원을 투입, 2028년까지 9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중 1천706억원이 투입되는 4개 사업이 올해 첫 삽을 뜨고 나머지 5개 사업은 계속 추진한다.

올해 착공하는 사업은 한국반도체교육원, 반도체공동연구소,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등이다.

우선 오는 1일 착공하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은 2022년 국비 100억원을 확보해 추진한 '강원 반도체 1호' 사업이다.

이후 도내 7개 대학이 참여하는 강원형 반도체 공유대학 운영을 통해 학점 교류 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이번에 원주시 학성동 옛 원주역 인근에 지상 2층 규모의 교육원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뜬다.

실무형, 전문형, 고급형 반도체 관련 인재 1만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 11월 착공 예정인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반도체 연구·교육의 허브 임무를 수행한다.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 설명하는 김진태 지사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와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는 2023년 10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두 사업 모두 올해 10월과 11월 중 원주 부론 일반산업단지 내에 착공하며, 실증과 검증을 통해 반도체 기술지원 및 제품 개발을 뒷받침한다.

이 밖에 반도체 공유대학,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특성화고 반도체과, 반도체 특성화대학, 의료 AI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센터 등 506억원을 투입하는 5개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한국 반도체교육원을 시작으로 인력 양성, 테스트 베드, 연구개발(R & D)을 포함한 4개 사업이 본격 착공한다"며 "이 같은 기반을 토대로 반도체 기업 유치를 최종 목표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