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건국대학교병원 등을 포함한 화양동 일대 7만여㎡의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한 변경 절차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청년문화특화거리 육성을 목표로, 주차장 설치 기준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해 지역개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중점을 뒀다.
변경안의 주요 내용은 ▲ 상가 가로 활성화를 위한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완화 ▲ 소유관계를 고려한 공동개발 최소화 ▲ 건축선 변경(필지분할선 폐지, 건축한계선 조정)을 통한 소규모 필지 개발 여건 개선 ▲ 가로별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 가이드라인 도입을 통한 청년특화거리 조성 ▲ 청년특화용도 도입 등이다.
화양2지구는 2002년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돼 도시 발전의 기반이 마련됐으나, 여러 제약으로 개발이 다소 정체된 상태였다.
구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화양동 고유의 특성을 살린 광진구 대표 생활중심지로 재도약시켜 대학로, 신촌·홍대와 같은 서울의 '청년문화 도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4월 10일까지 변경안에 대한 열람을 거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뒤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화양2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화양동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변 자양동과 구의동에 비해 개발이 저조한 지역"이라며 "이번 변경 계획은 '2040 광진 재창조 플랜' 실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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