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자"…강원적십자사, 경북 대형산불 현장서 구호 활동

연합뉴스 2025-03-31 17:00:14

대형 산불 현장서 음식 준비하는 강원적십자사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강원적십자사)는 올해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중·대형 산불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며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탰다.

강원적십자사는 지난 26일부터 경북 영양군민회관에 대피한 이재민들을 위해 10차례에 걸쳐 2천650인분의 음식을 제공했다.

또 경북적십자사에 긴급구호품 120세트와 일회용 도시락 용기 3천개를 지원했다.

강원적십자사 봉사원 40명은 지난 29일 영양군 구호급식소에서 급식 봉사와 기부 물품을 나눠주며 구호 활동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는 심리 활동가 4명을 파견해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한 불안과 상실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재민 심리 상담을 진행했다.

이재민 대피소에서 봉사하는 강원적십자사

강원적십자사는 대형 산불 긴급구호 모금(계좌 농협은행 301-0136-1195-11)을 하고 있다.

관련 문의는 전화(☎ 033-256-9510)로 하면 된다.

김선배 회장은 "강원지역은 2019년 고성 산불, 2022년 동해안 산불, 2023년 강릉 산불로 순식간에 삶의 터전이 사라진 경험이 있다"며 "위기 순간마다 전국에서 건넨 도움으로 도민은 다시 일어날 수 있었기에 이번에는 도민들이 강원적십자사와 함께 이재민들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