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 제2순환도로 노동자들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다시 하기로 사측과 합의하면서 예고했던 쟁의행위를 유보했다.
31일 광주 제2순환도로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 회의에서 매주 1회 교섭을 재개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
총파업 돌입 대신 협상 자리를 마련해 노사 간 이견을 좁히자는 사측의 의견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노동청 중재로 마련한 합의서에는 지난해와 올해 임단협을 위한 교섭을 다시 시작하고, 인건비 정산 시 사측에서 공개한 정산 내역을 노조가 다시 열람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견을 줄이지 못하면 총파업에 다시 들어갈 수도 있지만,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돌입하기로 한 총파업을 잠시 연기하기로 했다.
제2순환도로 시설을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노조는 기본급 15% 인상, 투명한 인건비 집행 내역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동일 업종 대비 과한 인상률을 노조가 요구하고, 개인정보인 급여 내역 제공은 불가능하다고 맞서며 노사 갈등이 이어졌다.
노조 관계자는 "다시 시작한 교섭으로 협상해보자는 것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인 인상률 등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최대한 합의점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도 "노사 갈등이 노조의 총파업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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