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제역 8일째 소강상태…방역대 농장 백신 재접종

연합뉴스 2025-03-31 16:00:10

구제역 마지막 발생 시점 기준 3주 후 해제 여부 판단

'일파만파 구제역' 출입 통제된 무안 한우농장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8일째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영암의 한우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23일 영암에서 1건이 추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전남에서는 영암에서 13건, 무안에서 1건 등 14건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3주 이후 해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설정한 방역대(이동 제한지역) 3km 이내의 농장에 대해서는 백신을 다시 접종할 계획이다.

이르면 4월 7일부터 영암지역 한우 농장에서 4만두, 무안지역 한우농장에서 3만두에 대해 백신을 접종한다.

구제역 확산에 따라 폐쇄됐던 가축시장도 발생지역에서 먼 동부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22일까지 22개 시군에서 한우와 돼지, 소, 염소 등 214만2천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방역대 3km 이내 농장에서 전수 조사를 거쳐 음성 판정이 나오면 구제역을 해제 하게 된다.

전남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의 출입이 잦은 관공서와 마트 등의 입구에 발판 소독을 하도록 하는 등 방역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출입 차량의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 작업은 여전히 진행하고 있다"며 "1년에 2회 하는 백신 접종을 3회로 늘리는 방안 등 개선책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