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이재민 지원하던 50대 공무원 과로로 쓰러져

연합뉴스 2025-03-31 16:00:10

영덕 물관리사업소 팀장…"병원서 스텐트 시술 후 안정 중"

검게 변한 산과 활짝 핀 벚꽃

(영덕=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산불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해 현장에서 물 배달을 하던 50대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31일 경북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 20분께 지품면 오천리 한 도로에서 물관리사업소 소속 A(50대) 팀장이 구토 증세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A 팀장은 119구급대에 의해 포항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그는 경북 의성에서 난 산불이 지난 25일 영덕으로 번지자 피해 지역 주민들에 자가용으로 물을 공급하며 현장을 지원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A 팀장은 산불 발생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피해 지역을 위해 솔선수범 했다"라며 "현재는 시술 후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sunhy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