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종 담양군수 재선거 후보에 대한 재산 신고 이의제기에 '사실과 부합하지 않음' 결정을 내렸다.
31일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정 후보 측이 이의제기한 이 후보 대한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 선관위가 결정 내용을 공고했다.
전남도선관위는 '선거공보 후보자 정보공개자료의 재산 상황에 토지 가액이 6천200여만원 축소 신고했다'는 정 후보 측 이의제기를 사실상 받아들여 '이 후보의 재산 신고 내용이 사실과 부합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 후보 측은 "이 후보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고 변명하고 오히려 정철원 후보가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만 몰두한다고 비난했으나, 재산축소 신고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지금이라도 담양군민들에게 진솔하게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 "2천500만원으로 토지 가액을 신고한 것은 숫자 '0'을 하나 빠트린 실무자의 착오로, 관련 내용을 소명하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전남도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56명이 지지와 지원을 약속하며 정 후보에 대해 "'군의회 의장 직무를 내팽개치고 군수에 도전하는 것은 몰염치한 행태다'고 밝혔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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