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쿠팡이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상권 지역의 로켓배송을 지난 주말부터 순차로 재개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일반 시민들은 쿠팡을 통해 의류와 생필품 등 구호 물품을 피해지역으로 보내고 있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1일 경남과 경북 지역 중심으로 산불이 번지자 로켓배송을 일시 중단했다.
쿠팡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연락해 대피령이 해제된 안동, 영덕, 청송, 봉화 등 지역에서 로켓배송을 재개했다.
로켓배송이 재개되자 전국에서 쿠팡을 통해 산불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을 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강원도의 한 시민은 "쿠팡에서 누구나 입기 좋은 표준 치수의 운동복 세트를 주문해 경북 의성 산불 피해지역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안동의 경우 안동YMCA와 지역 소방서 등에 하루 평균 수십건의 쿠팡 배송 물량이 증가했다.
쿠팡은 이날 현장 복구에 투입된 소방관과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메트리스와 침낭, 이불 등 1만6천여개의 구호 물품을 추가로 지원했다.
쿠팡은 지난 26일 음료와 생수, 마스크, 장갑 등 3만5천여개의 구호 물품을 피해지역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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