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전천 제방길 등 5곳 추천…"설렘 가득한 봄날을"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가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산책로와 강변, 그리고 역사적 공간 등 벚꽃의 향기로 가득 채워지는 봄나들이 벚꽃 명소를 소개했다.
31일 시에 따르면 전천 제방길은 길 양쪽으로 벚꽃이 만개해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벚꽃 터널을 지나며 걷다 보면 마치 봄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고 해가 진 후에는 화려한 조명이 더해져 한층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4월 4∼5일 열리는 '제12회 전천축제'에서는 노랑 오리 포토존을 비롯해 공연, 체험 행사가 마련돼 다채로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부곡동 수원지(옛 상수시설)는 오래된 상수 시설이 자리한 역사적 공간으로, 벚꽃이 만개하면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옛 상수시설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한다.
4월 6일 열리는 '제20회 유천문화축제'에서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행사가 준비돼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부사택은 오래된 건물과 벚꽃이 조화를 이뤄 독특한 역사적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특히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사택을 거닐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특별한 순간을 만날 수 있어 인생 사진 명소로 꼽힌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고 시는 소개했다.
발한도서관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도서관 앞마당을 수놓은 벚꽃 그늘에서 책을 펼치면 문장마다 봄의 향기가 스며든다.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음마저 힐링 되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
조용한 독서와 함께 여유로운 봄날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벚꽃 명소다.
달방수변공원은 벚꽃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을 자랑한다.
바람에 실려 춤추는 꽃잎을 맞으며 공원을 거닐며 한적한 봄날의 여유를 선사한다. 조용히 벚꽃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이용빈 홍보감사담당관은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4월 동해시의 다양한 명소에서 아름다운 봄을 만끽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며 설렘 가득한 봄날을 맞이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