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29개 시군구서 노인 방문 구강건강관리 시범사업 실시

연합뉴스 2025-03-31 13:00:10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전국 29개 시군구 보건소에서 관내 65세 이상 재가 노인을 대상으로 방문 구강건강 관리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소의 치과의사·치위생사가 거동이 불편한 65세 이상 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구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참여 지자체는 서울 종로구 등 대도시형 11곳, 경기 안성시 등 도농복합형 6곳, 강원 홍천군 등 농어촌형 12곳이다.

서비스 대상은 타 보건의료 사업에서 구강 건강 문제로 연계·의뢰된 노인 중 거동 불편자다. 보건소 관내에 거주하며 일상생활수행능력(ADL) 중 일정 항목에 어려움이 있는 노인이라면 직접 신청해서 관리받을 수도 있다.

보건소는 대상자를 치아·치주질환 문제를 보유한 관리군과 그렇지 않은 일반군으로 나눠 관리군에게는 3개월간 방문관리 3회와 모니터링 2회 등 집중 관리를 제공하고, 일반군에게는 연 1회 방문관리 등을 제공한다.

서비스에는 구강관리계획 수립, 불소도포 등 예방적 처치, 올바른 칫솔질 방법과 치아 관리법 등 교육이 포함된다.

관리 대상 중 치료가 필요한 질환자는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도록 연계한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종료 이후 참여자의 구강위생·기능 개선율 등 효과와 지역 유형에 따른 사업 성과를 분석해 2026년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f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