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실·거점 소독시설 운영…백신 일제 접종 지원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양구군은 최근 구제역·소 럼피스킨 등 가축전염병 확산에 대응하고자 비상 방역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군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달부터 9월까지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상황실장으로 정해 비상 방역 상황실을 운영하고 거점 소독시설을 상시 가동한다.
또한 백신 일제 접종 기간을 운영해 가축전염병 예방에 힘쓸 방침이다.
거점 소독시설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 운영하며 축산차량은 여기서 소독을 마친 뒤 필증을 발급받아야만 축산농장과 시설을 방문할 수 있다.
아울러 상·하반기 백신 일제 접종 기간을 운영해 소 7천772두와 염소 800두에 접종을 추진한다.
소규모 농가의 경우 공수의가 접종을 지원하고 전업농가의 경우에는 상반기에는 공수의사가, 하반기에는 자가접종 방식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축산물 이력 관리 시스템에서 접종이 누락되거나 유예된 개체에 대해서도 추가 접종을 즉시 실시하며 항체 양성률이 미흡한 농가에는 보강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한우농가 18호를 대상으로 연무기, 병해충 방제 램프 등 럼피스킨 매개곤충 방제를 위한 방역 장비 지원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경임 유통축산과장은 "최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과 소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주민들과 축산농가에서도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고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