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바이오헬스 중심지 도약…춘천성심병원, 연구중심병원 선정

연합뉴스 2025-03-31 12:00:12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강원지역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2025년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 글로벌 수준의 연구 시스템과 전문 인력 ▲ 지속 가능한 연구 지원 거버넌스 ▲ 중개 및 임상 연구 수행 역량 ▲ 특화된 중점 연구 분야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 21개 의료기관을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춘천성심병원은 대규모 연구중심병원 육성 국책사업 연구개발(R&D) 지원 기회를 얻었다.

또 바이오헬스 연구 생태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앞서 춘천성심병원은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술 사업 임상의과학자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다.

이듬해에는 뇌 질환 분야의 핵심 연구를 위한 한림대 의대 부설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를 설립해 의사 과학자들이 질병의 진단·치료·예방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용화·산업화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연구소 설립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뇌질환 유전체 외래진료를 개설하고, 경동맥초음파 기반 뇌졸중 예측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성과를 거둬 2021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부문 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을 받았다.

춘천성심병원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개발 연구 사업, 심뇌혈관 트윈기술 개발 연구사업 등 굵직한 국책연구과제에 선정돼 누적 연구 수주 금액이 412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도내 의료기관 중 최대 규모다.

이재준 병원장은 "도내 최초이자 유일한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연구·의료 환경을 혁신하고 첨단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필수의료 위기와 초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