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아동도서전 역대 최대 규모 참가…그림책 작가 15명 소개

연합뉴스 2025-03-31 11:00:13

문체부, 작가홍보관·수출상담관 운영…문학동네 등 출판사 40곳 참여

제62회 볼로냐아동도서전 한국 전시공관 홍보물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다음 달 3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제62회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작가홍보관'과 '수출상담관'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볼로냐아동도서전은 전 세계 100여 개국 1천500여 개 출판사, 3만여 명 이상의 관계자가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 전문 저작권 거래 시장이다.

문체부는 올해 행사에서 2003년 첫 참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352㎡(약 106평)의 전시공간을 확보해 한국 아동도서의 우수성과 가능성을 세계 시장에 알린다. 지난해에는 224㎡ 규모로 전시공간을 운영했다.

제62회 볼로냐아동도서전 한국 작가홍보관 전경

작가홍보관(72㎡)에는 김동수, 김민우, 김지민, 김지영, 루리, 문종훈, 밤코, 서현, 소윤경, 안경미, 오소리, 윤정미, 임효영, 장선환, 조수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 15명의 대표작품과 원화 69종이 전시된다.

김동수의 '오늘의 할 일', 루리의 '그들은 결국 브레멘에 가지 못했다', 밤코의 '멸치 다듬기', 서현의 '호랭떡집', 안경미의 '가면의 밤'이 주요 타이틀로 소개된다.

이들 다섯 작가는 현지에서 북토크와 체험 행사, 사인회를 통해 해외 독자들과 직접 만난다.

또 2026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HCAA) 한국 후보인 이금이의 특별 세션, 올해 볼로냐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부문 수상작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의 작가 강연, 크로스미디어상 수상작 '별아저씨'의 특별전시도 열린다.

제62회 볼로냐아동도서전 한국 수출상담관 전경

수출상담관(280㎡)에는 창비, 문학동네, 비룡소, 사계절출판사 등 국내 아동출판사 40곳이 참가해 해외 구매자들과 수출 상담에 나선다. 도서전에 참석하지 못한 45개 출판사의 도서 100종에 대한 대행 상담도 진행된다.

문체부와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해외 구매자들에게 영문 소개집을 사전 배포해 국내 출판사와의 원활한 상담을 지원하고, 영어·이탈리아어 통역 인력과 공용 상담 공간도 제공한다. 또 도서전 종료 후에는 전시 도서를 현지 한글학교와 대학교 등에 기증할 계획이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한국 아동도서가 넓은 세계 무대에서 아동도서 시장을 선도하며 출판산업 성장을 견인해 나가길 바란다"며 "수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아동도서의 해외 진출과 저변 확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