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강동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이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고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31일 밝혔다.
이 영화는 한 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해체한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재기의 기회를 얻어 무대로 향하는 과정을 그린다.
강동원은 트라이앵글의 리더이자 춤꾼으로 활약하던 과거를 뒤로 하고 방송사 주변을 맴돌며 생계형 방송인으로 살아가는 현우 역에 낙점됐다.
엄태구는 형편없는 랩 실력에도 열정만큼은 뜨거운 래퍼 상구를, 박지현은 은퇴 후 본 모습을 감춘 채 살아가는 보컬 도미를 연기한다. 오정세는 과거 트라이앵글에 밀려 만년 2위에 머물렀던 비운의 발라드 가수 성곤 역을 소화한다.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 '해치지않아'(2020) 등을 연출한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제작은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2019) 등을 선보인 어바웃필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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