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 "에쓰오일, 1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예상…목표가↓"

연합뉴스 2025-03-31 10:00:07

에쓰오일 울산공장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31일 S-Oil(에쓰오일)[01095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5천원에서 8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에쓰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568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2천770억원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윤활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정유 및 화학 부문의 적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활 부문은 봄철 윤활유 교체 시즌 도래에 따른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반면, 정유 부문은 유가 하락으로 재고 관련 손익이 감소하며 영업손실 4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 부문은 올레핀 부문의 공급 과잉 지속 등의 영향으로 201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분기를 바닥으로 이후에는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세계 정제설비 순증 물량이 작년 대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 지속에 따른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과 내후년 시설투자(캐펙스·CAPEX)도 올해 대비 47%, 11% 감소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