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및 가락·강서시장, 농산물 출하·주택 복구도 지원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농가와 이재민을 위해 서울의 농산물 도매시장들도 뜻을 모아 팔을 걷어붙였다.
성금 기부와 함께 피해지역 농산물 출하와 영농 활동, 주택 복구 및 시설 수리 등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가락시장, 강서시장 유통인들은 경북 산불 지역의 농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등을 위해 총 11억원을 기부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청과㈜, 농협가락공판장, ㈜중앙청과, 동화청과㈜, 대아청과㈜ 등 가락시장 청과부류 5개 도매시장법인이 10억원을 기부한다.
또한 공사,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단체 등 가락·강서시장의 모든 구성원이 모금 활동을 통해 1억원을 추가로 기부한다.
이외에도 가락·강서시장은 피해지역 농산물 출하 지원과 영농 활동을 위한 출하장려금 및 출하선도금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민의 주택 복구, 전소 잔해 제거, 전기·수도시설 수리 등을 위한 기술구호단도 파견한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뜻하지 않은 산불로 인해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이재민 여러분이 신속히 일상으로 돌아오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 이상용 지회장(대아청과㈜ 대표)은 "이번 산불로 인해 생업에 큰 피해를 본 농가를 위해 농산물 도매시장의 일원으로서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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