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달 간 앱 인증 제한…산불재난 '심각' 발령ㆍ특별재난지역 선포 영향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최근 울주 온양·언양을 비롯해 경상도 전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고려, 4월 한 달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을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산불 위험이 울주군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울주군을 포함한 경상도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참여자 안전 확보와 산불 확산 방지에 기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같이 결정됐다고 울주군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모바일 앱 인증 기능이 일시 중단된다.
이 기간 산행 중 모바일 앱을 통해 인증 사진 등록이 불가능하므로, 참여자는 유의해달라고 울주군은 당부했다.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은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해발 1천m가 넘는 명산을 등반하고 인증을 받는 참여형 산악 프로그램이다. 국민 건강 증진과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울주 지역에서도 산불이 연달아 발생했다"며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 참여자의 안전과 소중한 산림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모바일 앱 인증을 중단하게 된 만큼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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