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 한복판서 펼쳐진 영화상영회…10여초 만에 매진

연합뉴스 2025-03-31 00:00:15

더 데크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의 한 지자체가 산복도로 경사지를 활용해 야외 영화관을 조성한 가운데 좌석 예매가 10여초 만에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 동구는 '168 더 데크'가 지난 2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동구는 약 10억원을 투입해 옹벽과 계단 등이었던 산복도로 경사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정비했다.

300인치 규모의 대규모 스크린을 설치하고, 주변이 주거 지역인 점을 고려해 55대의 헤드셋을 갖춘 야외 영화 상영관으로 만들었다.

동구는 올해 11월까지 매월 2∼3회 오후 7시께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비가 많이 오고 무더운 7, 8월에는 운영을 중단한다.

올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15편이 상영된다.

상영 예정작 확인과 예매는 동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부산항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산복도로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모습이 SNS 등을 통해 알려지자 현재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5일 진행된 4월 영화 예매는 좌석이 17초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4월에는 '바닷마을 다이어리', '봄날은 간다', '어바웃 타임' 상영이 예정돼 있다.

동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야밤 상영관으로 특별한 문화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psj1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