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산불 피해지역에 총력 지원…"그간 받은 도움 보답"

연합뉴스 2025-03-31 00:00:14

산불 피해지역 지원 계획을 설명하는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도내 북동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지역에 전방위인 지원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불에 희생된 이들의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포항시가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기관·단체·시민을 대상으로 범시민 모금 운동을 편다. 도 피해지역에 응급복구 장비를 지원하고 음식·물·생필품을 보낼 계획이다.

포항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각종 단체 릴레이 봉사활동도 한다.

앞서 이 시장은 29일 김상수 포항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김기원 포항시자원봉사센터장과 함께 포항과 접한 청송과 영덕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물, 마스크, 칫솔 세트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그는 "포항이 재난으로 큰 피해를 봤을 때 전국 각지에서 보내준 따뜻한 손길 덕분에 빠르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그때 받은 도움을 이제는 우리가 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청송 산불 피해 현장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앞줄 오른쪽)

sds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