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초선들, 與 '내란선동죄 고발' 방침에 '무고죄' 맞고발 예고

연합뉴스 2025-03-30 17:00:01

"강도 공범이 피해자 고발하겠다는 격…국회법 따라 탄핵 추진"

구회 외치는 민주당 초선의원들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30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자신들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이자 무고"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만약 권 원내대표의 고발장이 접수된다면 우리는 무고죄로 고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권 원내대표를 겨냥해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집에 칼을 든 강도가 들어 피해자가 강도를 고소하겠다고 하자 강도의 공범이 오히려 피해자를 고발하겠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법적 절차를 무시할 의사가 전혀 없다"며 "헌법상 권한인 '탄핵소추권'을 국회법이 규정한 절차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이자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정진욱 의원은 일부 초선 의원들이 주장한 '국무위원 연쇄 탄핵'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는 줄탄핵을 전혀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며 "지도부가 그런 의견들을 모아 최종 행동 방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권 원내대표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민주당 초선 의원 70명 전원과 이재명 대표, 방송인 김어준 씨를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mskwa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