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美국방 "자위대 강화·동맹 현대화 노력 지지"

연합뉴스 2025-03-30 12:00:05

산케이 인터뷰…인태 지역 대응엔 "트럼프, 美국방부에 힘에 의한 평화달성 임무 부여"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 중국 등 위협에 직면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대응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부에 힘에 의한 평화 달성이라는 명확한 임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오토 합동 위령식 참석한 일본 총리와 미국 국방부 장관

일본을 방문 중인 헤그세스 장관은 30일 산케이신문에 실린 서면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이처럼 답했다.

그는 일본에 기대하는 점과 관련해서는 "미일은 함께 억지력 재확립과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절박감을 갖고 집중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며 "공통의 목표 달성을 위해 일본이 자위대를 강화하고 동맹을 현대화하기 위해 더 노력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위비 증액 요청 규모나 시기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헤그세스 장관은 주일미군을 통합군사령부 체제로 재구성해 자위대와 연계를 강화할 계획과 관련해서는 "인도태평양 지역 억지력을 재정립하기 위해 동맹의 현대화에 노력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여기에는 동맹의 지휘통제 현대화와 주일미군의 역할 검토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사일 방어망 '골든 돔'을 둘러싸고 일본과 협력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방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 이행에 중점을 둔다"며 "현 시점에서는 동맹이나 파트너와 미래 협력 기회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날 일본을 방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함께 이오토(硫黃島·옛 지명 이오지마)에서 태평양전쟁 종전(終戰) 80주년을 맞아 열린 미일 합동 위령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일본 방위성에서 나카타니 방위상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열 예정이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