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전통 이미지 융합…AI·친환경 기술 등 선보여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은 '그랜드 링' 안을 3가지 소주제로 나눈 구획 중 '연결 존'에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옆쪽에는 독일관이 들어서 있다.
전체 부지 면적 3천501㎡에 '진심'을 주제로 한 3개 건물로 구성됐다. 건물 연면적으로는 1천994㎡ 크기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디지털과 전통 이미지를 융합해 전시관을 꾸몄다고 한다.
1관은 입장 전에 여러 관람객이 녹음하면 목소리가 섞여 인공지능(AI)을 통해 음악화되고 조명과 연동돼 빛과 소리의 공감각을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2관은 수소연료 전지 모형 등 친환경 기술에 초점을 맞춰 인간과 자연을 잇는 관객 참여형으로 구성했고, 3관은 3면 대형 멀티스크린을 이용해 모바일, 도심항공교통(UAM) 등 첨단 기술을 매개로 한 미래 한국 사회의 세대 간 소통 메시지를 전한다.
외부에서 본 한국관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이 10m, 폭 27m 크기의 스크린인 미디어 파사드다. 2분짜리 5가지 영상을 번갈아 틀면서 한국의 전통과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파견 나온 박영환 한국관장은 "미래 지향적으로 전시관을 꾸몄다"며 "장기간 진행되는 엑스포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21년 두바이 엑스포 때와는 달리 한국관에 소규모 상설 공연 같은 이벤트를 펼칠 공간은 없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이번 엑스포에서 참가국이 돌아가면서 집중적으로 각국 전통과 문화를 선보이는 날인 '내셔널 데이' 행사를 비교적 큰 규모로 펼칠 계획이다. 한국은 '내셔널 데이'로 5월 13일을 배정받았다.
박 관장은 "한국의 날에는 조선통신사 행렬과 K팝 공연 등이 펼쳐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조선시대 일본으로 파견한 외교사절단인 조선통신사들이 일본으로 건너갈 때 이용한 배를 한국 국립해양연구소가 재현해 2018년 실물 크기로 만든 조선통신사선 재현선도 '한국의 날' 이틀 전 오사카항으로 입항할 계획이다.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겼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