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협회 부사무총장 인터뷰…"158개 참가국, 하나로 연결됐다는 메시지 느낄 기회"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오사카 엑스포의 준비 작업과 행사 운영을 주관하는 2025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내달 13일 개막을 앞두고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경제 관료 출신인 다카시나 준 협회 부사무총장은 지난 25일 박람회장 내 미디어센터에서 외국 언론사 기자들을 만나 1시간여에 걸쳐 이번 엑스포의 매력 등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에도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018년 엑스포를 유치할 때와는 달리 우크라이나전 등 국제사회가 적잖이 분열된 상황이다. 이번 엑스포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 이번 엑스포는 158개 참가국이 '큰 지붕 링'(일명 '그랜드 링') 안에서 반년간 계속 함께 하는 이벤트다. 각국 문화와 가치관은 다양하지만 그랜드 링 안에서 하나로 연결돼있다는 메시지를 느끼면서 그 중요성을 생각하는 기회가 된다면 엑스포로서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러시아는 참가했나.
▲ 러시아는 애초에 참가 의사를 표명했다가 그 뒤 계약을 맺기 전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 입장권 예매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 애초 목표로 잡은 1천400만장 예매는 굉장히 높게 잡은 수준이다. 높은 목표지만 어떻게든 거기에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적자 발생 우려가 나오는데.
▲ 협회가 애초 예상한 관람객 수는 2천820만명이지만 여러 차례 출입할 수 있는 입장권도 있어 전체 입장권 판매 목표는 2천300만장이다. 경영상으로 보면 2천300만장보다 조금 적은 수준에서 손익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다른 박람회도 후반부로 갈수록 입장권 판매가 상승세를 탔다.
-- 하루에 입장할 수 있는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 교통 용량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시뮬레이션해보면 대략 22만7천명이다.
-- 엑스포를 관람할 외국인 예상 인원을 나라별로 어떻게 보나.
▲ 외국인 관람객 수는 350만명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라별 인원을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을 볼 때 한국, 중국, 대만이 다수이고 이들 나라는 거리가 가까워 수적으로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유럽이나 미국인도 자국 전시관이 있으니까 관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 전시관 공사가 늦어지고 있는데 개막 전에 완료될 수 있나.
▲ 참가하는 각국과 함께 공정관리를 꼼꼼하게 하고 있다. 어쩌면 일부 국가가 내장 공사나 전시의 일부 조정을 해야 하는 일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개막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오사카 엑스포 개최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는.
▲ 경제산업성이 2조9천억엔(약 28조1천억원)으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더 큰 것은 참여하는 여러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기술을 보여주면서 발생하는 활력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엑스포 종료 후 유메시마는 어떻게 되나.
▲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이다. 박람회장 반대편에서 엑스포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현재도 공사를 진행 중이다. 박람회장 부지는 오사카부·오사카시와 토지를 반환하는 형태의 계약이 돼있다.
-- 그랜드 링은 철거되나.
▲ 링의 일부와 박람회장 내 숲 공간을 남기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오사카에서 어떤 식으로 결정되는지에 따라 거기에 맞춰 철거 공사를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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