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늘어지면서 '4월 초 선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전북 전주에서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29일 전주시 덕진구 모래내시장에서 '윤석열 즉각 파면 촉구 범시민 대행진'을 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명이 참석했다.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헌재의 결정을) 마냥 기다리고만 있는 이 상황에 속이 터질 것 같다"며 "시민은 이렇게 모여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외치는데 누구 하나 바로 잡을 생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민은 민주주의의 역사가 거꾸로 가게 두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이 앞장서서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고 끌어내자"고 강조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모래내시장을 시작으로 중앙시장, 전동성당,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2.6㎞ 구간을 행진했다.
행진 내내 '내란 수괴 윤석열 파면',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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