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 로스터 한국 출생 3명…김하성·배지환·레프스나이더

연합뉴스 2025-03-29 14:00:10

보스턴의 레프스나이더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에 한국에서 태어난 선수는 3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MLB 홈페이지는 29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개막일 로스터(부상자 명단 포함) 기준 265명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 태어났다"며 "이는 전체 선수 954명의 27.8%에 해당하는 비율"이라고 밝혔다.

개막일 기준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 태어난 선수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20년 291명이고, 2022년 275명, 2023년 270명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미국 이외에 18개 나라가 올해 메이저리거를 배출했으며 도미니카공화국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베네수엘라(63명), 쿠바(26명), 푸에르토리코(16명), 캐나다(13명), 일본(12명), 멕시코(11명) 등이 1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일본은 2012년 13명 이후 1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의 빅 리거를 배출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선수는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에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까지 3명이다.

레프스나이더는 1991년 서울서 태어나 생후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국가대표 50명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진 것은 그가 1998년 일본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MLB닷컴은 이정후를 한국이나 일본 출생 선수에 둘 다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계 선수'라고 설명을 붙였다.

구단별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국 이외 출생 선수를 16명씩 보유해 최다를 기록했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4명, 뉴욕 메츠 13명 순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는 10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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