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29일 '초대형 산불 피해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산불 피해 극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철우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신속 피해조사반, 미래형 시설개선반, 신속 행정지원반, 제도개선 연구반으로 구성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지원 등에 우선 집중한다.
도는 북동부권 5개 시·군으로 확산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낳은 산불로 현재 기준으로 주택 4천여채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따라 이른 시간에 이재민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 어업, 산업 분야 피해 복구에도 힘을 쏟는다.
또 이재민들이 집을 짓지 않고 지역을 떠나게 되면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이 사라진다고 보고 피해지역에 새로운 주거단지를 조성해 공급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재민에게 개별로 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집을 짓지 않고 떠나는 선례가 있어 주택으로 지원하는 정책으로 바꾸기 위해 정부, 정치권과 협의하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 지사는 전날 안동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열린 산불대책특별현장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야간 진화 가능 헬기 도입 등 초대형 산불에 대응하는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주거부터 농업, 어업, 임업, 공장 등 생계 현장까지 한치의 소홀함과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임시주택 등 이재민 주거환경 개선, 건강, 식사, 생필품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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