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복학 신청은 오늘 자정까지…각각 수백명 대상 될 듯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대학교가 28일 미복귀 의과대학생에게 제적 예정 통보서 발송을 시작했다.
전남대는 이날 정오를 기해 이번 학기 복학 신청서 추가 접수를 마감하고, 군 입대·질병 등 사유 없이 학교로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 전원에게 제적 방침을 통보했다.
정식 통보서는 등기우편으로 발송돼 주말이 지나고 나서 도착한다.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안내는 이날 안으로 당사자에게 도달한다.
전남대는 제적 대상 의대생 수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학칙이 정한 '개강 3주 이내'를 기준으로 지난 24일 복학 신청 접수를 종료한 전남대는 대규모 제적을 우려해 이날 정오까지 추가 신청을 받았다.
추가 기간 다수 의대생이 복귀 의사를 밝혔으나, 대거 제적 우려를 해소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 당국이 기한 이후 접수를 승인하지 않으면 뒤늦게 복학을 신청한 학생들도 제적 대상으로 분류된다.
이번 학기 전남대 의대생은 총원 893명 가운데 697명(78%)이 휴학을 신청했는데, 상당수가 사유로 인정되지 않아 반려됐다.
조선대학교는 이날 자정까지 복학 신청을 받으며, 기한 연장 계획은 아직 없다.
조선대는 제적 예정 통보서를 오는 31일 발송할 계획이다.
조선대 의대생은 전체 878명 가운데 689명(78.5%)이 휴학 연장 또는 신규 휴학 의사를 밝히며 이번 학기 개강에 맞춰 등록하지 않았다.
전남대와 조선대는 제적 의대생 구제 방안은 없을 것이라고 공지해왔다.
대거 제적 이후 편입학 확대 등 충원 계획은 현재까지 마련하지 않았다.
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