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길·스크랜튼길·아펜젤러길…서대문구, 명예도로 지정

연합뉴스 2025-03-29 00:00:42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주변 도로에 대해 각각 명예도로명 '언더우드길', '스크랜튼길', '아펜젤러길'을 부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지정 구간은 연세대 앞 성산로 일부(1천20m), 이화여대길 전 구간(555m), 감리교신학대 앞 통일로 일부 및 독립문로 일부(669m)다.

명예도로 지정 기간은 4월 5일부터 5년간이다. 4월 5일은 140년 전인 1885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제물포항에 도착한 날이기도 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명예도로 조성은 연세대 설립자인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이화여대 설립자인 메리 스크랜튼, 한국에 감리교를 전파하고 기독교 교육의 기반을 마련한 헨리 아펜젤러 등 선교사 3명의 헌신과 교육적 영향을 조명하고자 추진됐다.

연세대는 4월 8일 오전 10시 학교 정문 앞에서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이화여대와 감리교신학대에서는 각각 오는 6월과 7월에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구는 전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과거 선교사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서대문구가 미래를 향해 더욱 발전해 나아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명예도로 3곳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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