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영남권 대형산불 장기화 여파로 28일 오후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6일까지 열리는 제63회 진해군항제를 대폭 축소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진해군항제 기간 군부대 관련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오는 29일부터 축제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예정이던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11부두, 통해로) 개방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함정 견학 프로그램(11부두)과 K-방산 홍보전도 취소됐다.
또 4월 5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던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군악의장 페스티벌(4월 4일∼6일) 역시 취소됐다.
창원시와 해군은 산청·하동을 비롯해 인근 경북지역에 발생한 대형산불로 다수 희생자가 발생한 데다 이에 따른 국민 정서 등을 고려해 이날 군부대 관련 행사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
시는 전날인 27일에는 이충무공 승전기념 불꽃쇼(4월 2일 진해루) 등 일부 프로그램 취소를 공지한 바 있다.
다만, 시는 수 개월간 준비해온 데다 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진해군항제는 이날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취소 행사를 제외하고 예정대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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