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문화유산 조사, 과거와 현재는…숭문대서 강연

연합뉴스 2025-03-29 00:00:41

경주 숭문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는 다음 달 9일부터 총 6차례에 걸쳐 경주시 숭문대에서 '2025 숭문대 인문학 강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경주의 문화유산 조사를 주로 다룬다.

첫 강연에서는 정인성 영남대 교수가 일제강점기 한반도 전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고적(古跡) 조사 사업 흐름을 경주 일대를 중심으로 설명해준다.

고적 조사는 식민 지배의 역사적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로 1909년 일본인 연구자의 조사를 시작으로 1910년부터는 조선총독부 주도로 진행됐다.

5월 7일에는 함순섭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이 금관총 조사를 계기로 황금빛 보물이 가득한 역사 도시 경주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되는 과정을 짚는다.

경주 일대에서 진행된 불교 유적 조사, 일제강점기 경주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해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식민 권력으로 활용하는 과정 등을 주제로 한 강연도 열린다.

강연은 전화(☎010-3226-6390) 또는 전자우편(taemin7586@korea.kr)으로 신청하면 된다.

강좌 세부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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