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경찰 비공개 출석… 비서 성폭행 혐의 부인(종합)

연합뉴스 2025-03-29 00:00:32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경찰이 수년 전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28일 비공개 소환했다.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이날 낮 장 전 의원을 준강간치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7시께까지 조사했다고 밝혔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지난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장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뒤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장 전 의원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걸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지난 5일에도 "고소 내용은 분명 거짓"이라며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관련 진술과 증거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way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