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효성화학은 온산 탱크터미널 사업부를 지주회사 효성에 양도하기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양도 가액은 1천500억원이며 양도 사업 내용은 액체화물, 에틸렌 탱크, 배관임대 등이다.
효성화학은 매각 대금 1천500억원을 전액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재무구조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사업을 양도한다"며 "양도 대금을 통한 차입금 상환, 양도차익 발생으로 차입금이 감소하고 부채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산 탱크터미널 매각 이후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PP)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안정화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이번 인수로 작년 7월 물류사업 분할에 따라 감소한 영업이익 창출 능력을 개선, 기존 지주사업 및 계열사 배당금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온산 탱크터미널 사업은 최근 3개년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100억원 정도이며, 탱크 증설 등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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