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승절 80주년 앞두고 김정은에 기념메달

연합뉴스 2025-03-29 00:00:11

주북 러 대사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에 전달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80돌' 기념메달 및 증서 전달식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시기로 거론되는 러시아 전승절(5월 9일)을 앞두고 러시아가 김 위원장에게 승전 80주년 기념메달을 수여했다.

27일 주북 러시아대사관 소셜미디어 계정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로 김 위원장에게 수여된 '1941∼1945년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80돌' 기념메달 전달식이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렸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러시아 대사가 강윤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기념메달과 증서를 전달했다.

증서에는 김 위원장이 북한에서 전사해 안장된 소련인들을 기념하는 사업을 "영구화한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념메달이 주어졌다고 기재됐다.

강 부위원장은 전달식에서 양국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높은 수준을 새롭게 확언한 명예 메달을 (러시아가) 수여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전례와 달리 올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메달은 전승절을 한 달 넘게 앞두고 전달됐다.

앞서 러시아는 각각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70주년과 75주년을 맞아 2015년 5월과 2020년 5월에 김 위원장에게 기념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80돌' 기념메달 증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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