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향촌발전 브랜드 대회' 공동 개최…韓 참여기업 모집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회장 이선호)는 한중간 농업 국제화 및 농촌 발전을 위해 최근 중국향촌발전협회(CARD·회장 한창푸)와 국제 교류 및 협력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측은 향후 5년간 농업 브랜드 국제화, 첨단 농업 기술 교류, 농업 분야 프로젝트 공동 개발 등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1963년에 설립된 중국향촌발전협회는 중국 농업농촌부가 주관하고 국가향촌진흥국이 관리하는 사회단체로 농촌 발전과 국제협력을 주관하는 대표적 기관이다.
중국 500대 기업 중에 100개 정도가 협회 회원사로 가입해있고 지방정부마다 지부가 있다. 한국의 농협과 비슷하지만, 농협이 자발적인 협동조합인 데 비해 협회는 정부 주도하에 움직이는 단체라는 차이가 있다.
양측은 우선 오는 5월 15∼19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리는 '제1회 중국 보아오 향촌발전 브랜드 홍보대회'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4개국 농업 브랜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투자 및 협력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대회로 정부 관계자, 농업 전문가, 기업인 등 1천여명이 참가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농업 브랜드 전시회, 투자 상담회, 농촌 생태 관광 탐방, 한중 농산물 온라인 판매 등이 진행된다.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 소재 중국향촌발전협회에서 열린 합의서 체결식에는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에서 이선호 회장, 김명춘 부회장, 신흥범 사무총장, 위둥 고문, 신재한 이사 등이 참석했다.
중국향촌발전협회에서는 이진샹 집행부회장 겸 비서장, 최진철 특별 부회장, 치궈 상무비서장, 둥진허 부비서장, 경제프로젝트부의 장예톈 주임·리웨이 부주임 등이 함께했다.
이선호 회장은 "중국 농업농촌부 산하 민간 단체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조직과의 협업으로 한중간 농업 분야 교류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농업기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는 농업 분야에서 기술력은 높으나 투자가 필요한 기업, 중국 현지 생산 거점 마련을 추진하는 기업, 중국 농업 아이템을 한국 시장에 도입하려는 기업 등 참여기업들을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협회 홈페이지(sico-kc.kr) 공지를 참조하면 된다.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