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자동차융합기술원장 후보 인사청문 보고서 미채택

연합뉴스 2025-03-28 18:00:11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 모습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오양섭(62) 자동차융합기술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위원회는 오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등을 검증했으나 자동차융합기술원을 이끌기에는 능력과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2020년 이후 자동차산업과 전혀 다른 분야에 근무해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공공기관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 낮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비 확보에 대한 비전이 없고 상용차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김대중 위원장(익산 1)은 "종합적으로 업무 파악 능력은 물론 자동차융합기술원에 대한 진정성이 보이지 않아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러한 의견이 담긴 경과 보고서를 도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구 출신의 오 후보자는 1985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선임연구위원, 상용 수출실 임원 등을 역임했다.

d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