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장관 "산불 피해 어르신 등에 의료·복지 적극 지원"

연합뉴스 2025-03-28 18:00:10

복지부, 비상대책반 구성…의료·생계 등 지원

산불 피해 이재민 현장 찾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산불을 피해 이동해온) 어르신들과 정신요양시설 입소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하시도록 필요한 의료와 복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경북 안동다목적체육관과 안동유리한방병원을 찾은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산불 사태 이후 안동다목적체육관에는 정신요양시설(대성그린빌)에서 대피한 입소자 219명이 머물고 있다. 안동유리한방병원에는 노인요양시설(안동유리요양원)의 어르신 90명이 옮겨왔다.

조 장관은 현장에서 정신요양시설 입소자들, 어르신들을 돌보는 종사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로부터 직접 건의받은 사항들을 즉각 검토하고 조치했다.

특히 긴급복지지원 대상자 발굴을 위해 소득·재산 기준을 더 유연하게 적용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또 산불 대응으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는 대피소 어르신들과 소방대원, 공무원 등을 위해 심리지원이 제때 제공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재난 상황일수록 어르신 등 취약 계층에 대한 세심한 보호와 돌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복지부는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피 중인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지난 26일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소관 시설 24시간 모니터링, 의료·생계·심리지원 등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한 총력 지원을 하기로 했다.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