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산불 피해 지역에 온정…기부·구호품 전달(종합)

연합뉴스 2025-03-28 17:00:10

광주시, 재해기금·구호물품 전달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와 전남 각계가 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는 영남권 피해 지역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광주시는 28일 경북과 경남에 각 1억원, 울산에 5천만원의 재해구호기금을 전달했다.

기금은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구호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산불특별재난지역인 경남 산청군과 경북 청송군에 2천340만원 상당의 응급 구호키트와 김치·컵라면 등 식음료를 보냈다.

광주시의회는 의원 23명과 사무처 간부들이 모은 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또 매일 왕복 4시간 이상 이동해 진화 작업에 투입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의회가 보유한 대형 리무진 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도 앞서 지난 25일 울산 경북 경남 지역의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2억5천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도는 경남 산청군과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에는 산불 진화 헬기 3대, 소방 인력 118명, 소방 장비 24대 등을 지원, 진화를 도왔다.

전남 강진군 작천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만원을 기부했다.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진행 중이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교육청·산하기관 직원, 일선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성금 모금에 나섰다.

광주 북구는 공직자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모금에 나섰으며, 광주 광산구 공직자들도 매월 급여의 1만원 또는 1천원 미만 끝전을 자발적으로 모으고 있다.

기부·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음회에 전달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쓰이게 된다.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