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산불 확산으로 영덕군민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영덕교육지원청이 피해 학생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영덕교육지원청은 집이 모두 타 학용품을 마련하기 힘든 학생을 위해 긴급복지지원금을 확보해 1인당 20만원 상당 물품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학생은 초등학생 24명,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7명 등 모두 41명이다.
영덕교육지원청은 또 교육장 재량으로 1인당 현금 30만원을 지원하고 비상예산으로 중식비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영덕 병곡면에 있는 경북도교육청해양수련원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피해 가족이 머물 수 있도록 했다.
교육지원청은 전기와 통신 시설이 차단돼 학교를 사용하기 힘든 상황에 놓인 지품초등학교와 지품중학교 학생에게 27일과 28일 영덕도서관에서 수업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품면에 자리 잡은 지품초등학교와 지품중학교는 산불 피해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일부 시설물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교육지원청은 위센터 전문인력을 파견해 재난지역 피해 학생들에 대한 집단 심리 상담으로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 긴급돌봄을 지원한다.
이성호 영덕교육장은 "모든 자원을 활용해 피해 학교와 학생들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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