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장남 최정규 팀장, 사업총괄 상무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깨끗한나라[004540]는 28일 서울시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이동열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2019년부터 최병민 회장의 장녀이자 오너가 3세인 최현수 대표가 인사 전문 담당 김민환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해왔다. 이번 인사로 최현수, 김민환 각자 대표 체제에서 최현수, 이동열 각자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이동열 신임 대표는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썬더버드대학교에서 MBA(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재정 전문가다.
1989년 LG[003550]반도체 회계팀에 입사한 후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2년간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에서 회계 및 금융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깨끗한나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해 지난해 말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최현수 대표는 PS(페이퍼솔루션)사업부와 HL(홈앤라이프)사업부를 비롯해 경영관리실, 미래전략실, 연구소를 총괄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와 외연 확장에 집중한다.
이동열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조직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청주·음성 공장의 운영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신임 대표는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만큼,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최병민 회장이 5년 만에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올해 73세인 최 회장은 최화식 깨끗한나라 창업주의 차남이다.
최 회장은 2019년 대표직을 장녀인 최현수 대표에게 물려준 이듬해인 2020년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됐다.
최 회장과 이 신임 대표 외에 박경열 전무, 김영석 포스텍 교수 등이 새로 이사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인원도 기존 4인에서 7인으로 늘어났다.
최병민 회장은 깨끗한나라 이사회 의장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경영 자문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부터 재무를 총괄 중인 박경열 전무는 사내이사 역할과 함께 재무 역량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
최 회장의 장남이자 최 대표의 동생인 최정규 사내이사는 재선임됐다. 최 이사는 HL글로벌영업팀장에서 사업총괄(COO) 상무로 발령돼 HL사업부와 PS사업부의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영석 포스텍 교수는 포스코에서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이끌었던 경험을 깨끗한나라에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 개편으로 깨끗한나라는 이사회 역량을 강화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chac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