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 산불 피해 아픔 치유…학생 지원·복구 봉사활동 펼쳐

연합뉴스 2025-03-28 15:00:02

대학 총학생회 자발적인 성금 모금…한의학과는 의료봉사 나서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상지대학교가 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상지대 본관

상지대는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긴급 장학금을 편성해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가계 곤란 및 개인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상지 119 장학' 제도를 통해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산불 피해지역이 확대되면 지원 대상자를 추가로 늘릴 방침이다.

대학 총학생회는 4월 초부터 학생, 교수,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성금 모금 활동을 펼친다.

상지대 사회봉사단, 소방공학과, 조경산림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단을 조직해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봉사활동을 한다.

한의학과 학생들도 의료 봉사활동에 참여해 피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을 돕는다.

상지대는 2023년 강릉 산불 당시에도 총학생회 주최 축제의 수익금을 강릉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방병원과 한의대 교수 및 학생들도 산불이나 수해가 났을 때마다 의료봉사를 꾸준히 펼쳐왔다.

성경륭 총장은 "대규모 산불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산불 피해를 겪은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