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주요 등산로 일시 폐쇄 등 산불 예방 총력

연합뉴스 2025-03-28 13:00:05

정선군 산불 방지 긴급 대책회의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정선군이 산불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최승준 군수는 최근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산불 예방을 위해 모든 부서에 특별 지시를 내렸다.

이에 군은 지난 27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산불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군은 이창우 부군수를 중심으로 읍·면별 현장 점검과 순찰 근무를 확대하고, 민방위 경보망을 활용한 산불 예방 홍보 방송을 지속한다.

읍·면장을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 담당제를 운영하며 주 1회 점검하고, 기상 악화 시에는 매일 점검한다.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인명 대피를 지원하고, 요양원과 복지시설 등 재난취약시설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다.

또 마을 이장이 차량용 앰프 등을 활용해 하루 두 차례 이상 길거리 방송을 하면서 경각심을 높이고, 입산 통제 지역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산불 위험이 큰 정선읍 병방산, 고한읍 부금산·정암산, 사북읍 노목산, 화암면 각희산 등 주요 등산로는 일시 폐쇄한다.

특이 야간과 새벽 시간대 산불 감시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예산을 긴급 투입해 감시원과 진화대원의 근무 시간을 확대하고, 산불 발생 위험이 큰 시간에 대응 체계를 더 강화한다.

이창우 부군수는 28일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예방과 신속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께서도 산불 발생 시 주변 취약계층이나 홀로 계신 어르신이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세심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