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초중고 교과서에 청렴교육 반영 확대 추진

연합뉴스 2025-03-28 13:00:02

대학에는 '청렴 교양과목' 개설 유도키로

청렴도 (PG)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는 28일 초·중·고 교과서에 청렴을 주제로 한 교육 콘텐츠 반영 확대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초중고 일부 교과서에 반부패·청렴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으나 개별 교과목으로 운영되지 않고, 비중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권익위는 향후 교육 과정 개편 시 청렴 관련 교육 콘텐츠가 확대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사례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청렴 교육 학습자료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권익위는 대학의 정규 교육 과정에 청렴을 다룬 교양과목 개설을 유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각 군 사관학교와 경찰대학 등 공직자 양성 기관뿐 아니라 교육대 같은 교원 양성 대학과도 협력해 예비 공직자와 예비 교원이 청렴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일반대학교에서도 정규 교양과목 개설을 통해 청렴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청렴 교육이 대학교 정규 교양과목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커리큘럼 구성이 필요한 만큼, 이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도 제작해 지원할 계획이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학생과 청년 세대의 청렴 의식이 높아지면 우리 사회 전반의 투명성이 강화되고, 궁극적으로 국가 청렴도 향상과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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