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등 토양도 정화기준 0.4% 수준의 낮은 오염도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지난해 경기지역의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가 기준치의 3.7% 수준으로 매우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작년 한 해 동안 평택·김포·포천·이천·안산·동두천 등 6개 시의 대기성분측정소 등에서 4차례에 걸쳐 다이옥신 농도를 조사한 결과 평균 0.022 pg I-TEQ/m³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다이옥신 대기환경기준(연평균 0.6 pg I-TEQ/㎥)의 3.7%에 불과하다.
연도별 경기지역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는 2020년 0.041pg I-TEQ/㎥, 2021년 0.035pg I-TEQ/㎥, 2022년 0.024pg I-TEQ/㎥, 2023년 0.031pg I-TEQ/㎥ 등으로 꾸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내 산업단지, 공장 지역,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등 13개 지점의 토양 다이옥신 농도는 평균 0.651 pg I-TEQ/g으로 조사됐다.
토양오염 정화기준(160 pg I-TEQ/g)의 0.4% 수준으로, 매우 낮은 오염도를 보였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속적인 다이옥신 배출원 관리 강화와 불법 노천 소각 금지 등의 환경정책이 다이옥신 농도 저감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이옥신은 무색·무취의 맹독성 화학물질로 주로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이다.
기형아 출산 등의 원인으로 확인되며, 1992년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유전 가능한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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