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일러 오닐(캐나다)이 개막전에서 6년 연속 홈런을 쳤다.
볼티모어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시즌 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12-2로 크게 이겼다.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오닐은 이날 5타석 3타수 3안타, 홈런 1개, 3타점, 볼넷 2개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3회 5-0으로 도망가는 3점 홈런을 날린 오닐은 개막전 6년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오닐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개막전 4년 연속 홈런을 쳤고,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도 개막전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오닐 이외에는 4년 연속 개막전 홈런이 다음 기록이다.
1955년부터 1958년까지 요기 베라, 1977년부터 1980년까지 게리 카터, 1994년부터 1997년까지 토드 헌들리 세 명이 4년 연속 개막전 홈런을 쳤고, 6년 연속은 오닐이 유일하다.
오닐은 이번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신기록 때문에) 다소 의식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게 역사의 일부가 되는 것은 멋진 일이지만, 올해도 개막전 홈런을 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의 홈런은 6년 내리 터졌다.
MLB에서 개막전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은 켄 그리피 주니어와 프랭크 로빈슨, 애덤 던의 8개다. 오닐이 3개를 더 치면 이 기록도 깰 수 있다.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