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지난해 미국에서 758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새로운 주요 제품으로 발돋움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베그젤마는 지난해 매출 2천212억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미국에서 올리며 현지 시장에서 6%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
베그젤마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가운데 미국에서 4번째로 출시된 후발주자이지만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11%를 차지하는 공공 의료보험 메디케어 시장에서 처방 성과를 달성하며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고 회사가 전했다.
베그젤마는 유럽에서는 작년 3분기 점유율이 전 분기보다 9%포인트 상승한 29%를 기록해 오리지널 및 경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제치고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차지했다. 현지 법인의 네트워크 강화, 시장별 맞춤형 판매 전략 등에 따른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미국에서 환급 커버리지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유럽, 중남미 등 신규 지역에도 베그젤마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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