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야 할 이야기"…세월호 11주기 맞아 다큐 잇단 개봉

연합뉴스 2025-03-28 09:00:03

사고 원인 추적 '침몰 10년, 제로썸'·런던프레임영화제 수상작 '리셋'

다큐멘터리 영화 '리셋' 속 한 장면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다음 달 16일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전후해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가 잇따라 극장에 걸린다.

28일 영화계에 따르면 윤솔지 감독의 '침몰 10년, 제로썸'은 다음 달 2일 개봉한다.

사건 관련 기록과 미공개 보고서를 재검토하고 전문가, 목격자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추적하는 작품이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전에서 상영됐다.

한동안 배급사를 찾지 못해 개봉하지 못하다가 예술인들의 권익 보호와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 배급을 맡으면서 관객을 찾게 됐다.

작품은 정식 개봉 전 고양을 시작으로 부천, 구미, 수원, 세종, 부산 등지에서 시사회를 열어 이미 누적 관객 6천여 명을 넘겼다.

배민 감독의 다큐멘터리 '리셋'은 4월 30일 관객을 만난다.

세월호 참사를 재조명하는 한편 이후 약 10년간 대한민국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이를 기억해 왔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배 감독은 "이 영화는 단순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라며 "참사의 진실과 정의를 되찾기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리셋'은 지난해 마드리드독립영화제, 가미나리일본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지난달 열린 런던프레임국제영화제에서도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ra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