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이레째 꺼지지 않는 대형산불 여파로 4월 축제와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지난 21일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까지 번진 산불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금서면 동의보감촌 잔디광장에서 개최하는 '2025 산청 농특산물 대제전'과 11일부터 20일까지 생초면 어서리 생초국제조각공원 일원에 마련한 '제6회 산청 생초국제조각공원 꽃잔디 축제'를 취소한다.
매년 4월부터 기산국악당과 동의보감촌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은 연기했다.
이와 함께 지역 기관과 단체에 각종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군은 산불 피해 응급 복구를 위해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피해 주택 철거, 기반 정비, 임시주거시설 설치, 응급 복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불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에 대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마련과 재해구호 물품을 지급하는 긴급생활안정 대책 등을 추진한다.
산불 피해 심리지원을 위해 경남도와 함께 합동으로 재난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재난지역 모금도 추진한다.
이승화 군수는 "피해지역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현장에 상주하며 가용 자원 투입에 전념할 것"이라며 "산불 피해 복구와 군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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