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 한국문화원, 연중 전시로 한국 전통공예 알린다

연합뉴스 2025-03-28 00:00:20

28일부터 '계절의 단상 봄' 주제로 달항아리·궁중채화 소개

오사카한국문화원, 한국 전통공예展 개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 주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김혜수)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및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개최를 기념해 한국의 전통공예를 관람하고 체험도 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전시는 4계절로 나눠서 진행한다. 우선 '계절의 단상, 봄'을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6월 4일까지 달항아리와 궁중채화를 소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 청와대에서 열린 '전통한 복 일생 의례', 덕수궁 돈덕전과 덕홍전의 '시간을 잇는 손길' 전시 등 다양한 공예전시의 감독을 맡아온 디자이너 김주일 씨가 연출을 맡았다.

문화원은 첫 전시에 이천시 도자기 명장 김판기 작가의 달항아리 6점과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 이수자 김주영 작가의 공예작품인 '산화 모빌'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첫날에는 김주영 작가와 함께 궁중채화를 응용한 벚꽃 브로치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벚꽃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의 로고에도 한국의 무궁화와 함께 일본을 상징하는 꽃으로도 등장하는 대표적인 봄꽃이다.

김혜수 원장은 "한국 전통공예 기술로 벚꽃을 만들어냄으로써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축하하고 양국 국민 간의 우호를 재확인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한국 문화에 흥미가 있는 일본인들이 계절마다 문화원을 즐겨 찾는 전시로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화원은 봄 전시에 이어, 여름에는 금박장, 가을은 옹기장, 겨울은 누비장을 테마로 한 전시와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wak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