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질 때까지 내렸으면"…산청 산불 현장에 10여분 단비

연합뉴스 2025-03-28 00:00:14

단비에 미소 짓는 산청 산불 자원봉사자

(산청=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기다리던 단비가 내려서 너무 반갑네요. 산불이 꺼질 때까지 내렸으면 좋겠어요."

경남 산청에서 발생해 하동으로 번진 산불이 이레째 이어지는 27일 오후 6시께 산청 일대에 단비가 잠시 내렸다가 그쳤다.

잠깐 내린 비에도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가 있는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자원봉사자들은 각자 하던 일을 멈추고 단비를 반겼다.

식사하던 지역 주민들도 미소를 지으면서 손뼉을 쳤다.

그러나 비는 약 10분 그쳤다.

한 자원봉사자는 "비가 이렇게 비가 반가운 건 처음"이라며 "산불이 꺼질 때까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산청 일대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jjh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