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내달 필리핀·베트남 방문 조율…中견제"

연합뉴스 2025-03-27 22:00:16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달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필리핀과 베트남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 1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찾은 데 이어 이번에도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해 협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필리핀과 베트남을 마지막으로 방문한 일본 총리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다. 그는 2022년 4월 베트남을 찾았고 2023년 11월 필리핀을 방문했다.

이시바 총리는 필리핀에서 방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일본·필리핀 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경제와 안보 협력에 관해 협의한다.

이시바 총리가 동남아시아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패권적 행동을 강화하는 중국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해설했다.

교도는 이시바 총리가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법의 지배에 기초한 해양 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내달 하순 시작되는 연휴 기간에 인도, 스리랑카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 로마를 찾아 차세대 전투기를 함께 개발하는 이탈리아, 영국 국방장관과 5월 9일께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psh59@yna.co.kr